에너지 정책, 패스트 트랙킹 활용 원자력 수소 생산 로드맵(2)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화학 원소인 수소는 순수한 산소로 태울 때 수증기와 열만 방출하는 에너지 운반체이다.     수소는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화석 연료를 태우는 것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    따라서 철강 및 화학 공정, 시멘트 제조 및 장거리 운송과 같은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

탄소를 '저감하기 어려운' 부문인 비전력 부문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아직 존재하지 않거나 현재 비경제적이기 때문에 탈탄소화가 어렵다.    대부분의 수소는 화석연료(주로 천연 가스)를 사용하여 제조되지만 원자력은 지속 가능하고, 탄소배출이 없으며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기와 열을 모두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 경제, 안전 및 인허가 가능성, 정책 지원 및 이해 관계자들의 참여와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국가는 원자력의 역할과 타당성을 입증하고 상업적 규모의 수소생산을 허용해야 한다.   원자력으로 무탄소 전기와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을 사용하여 깨끗한 수소를 생산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비용 장벽에 직면해 왔다.    그러나 화석 연료가 훨씬 더 비싸지고 글로벌 공급이 불안정한 작금의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속에서 원자력 수소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특히 원자력 해양플랜트의 수소생산은 부지 확보와 민원 문제에 있어서 유리하다.

최근 IAEA FRAMES 모델링 분석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영국 열 단위(BTU)당 2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때 최적의 수소생산 방법은 원자력과 재생 에너지의 조합(HES, Hybrid Energy Solutions)을 통하여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전기분해이다.    또한 고온가스로(HTGR)와 같은 4세대 원자로의 열과 전기로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가격 경쟁력이 높을 것이다.

https://www.iaea.org/newscenter/news/fast-tracking-nuclear-hydrogen-iaea-to-develop-roadmap-for-commercial-deploy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