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책, 56조원을 투입하는 서해안 송전선로 건설은 타당한가?
호남지역의 여유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송전선로 건설을 위해 한전은 56조원을 투입한다. 환경을 파괴하며 설치한 태양광 설비가 집중된 호남권의 남는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한전은 작년에만 32조6천억원의 적자를 내며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국민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조치이다.
호남지역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전면 재조정하고 신규 전력수요를 창출해야한다. 반면에 전력부족이 예상되는 수도권은 다음과 같은 탄소제로 분산형 에너지공급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1. 포토바이오리액터(Photobioreactor)형 옥내, 수직 스마트팜을 설치하여, 바이오가스, 재생천연가스 (RNG) 및 그린수소를 생산해야 한다. 바이오에너지를 활용한 연료전지에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2. 수도권 연안 해상에 소형모듈원자 (SMR) 기반 부유식 수소병합발전 해양플랜트를 배치한다. 해양플랜트에서 전기, 열, 그리고 수소를 생산하여 수도권 지역의 송전 및 배관 망에 접속한다. 한강에서도 서울에 무탄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3. 육상에 분산형 초소형원자로 (MMR)을 배치한다. MMR은 안전하며, 20년 운영기간 중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 MMR 기반 수소병합발전 시스템에서 분산형 전기, 열 및 수소를 공급한다.
상기와 같은 탄소제로 에너지공급시스템을 수도권에 구축할 경우 1) 서해안 송전선로를 구축할 필요가 없으며, 2) 수도권 지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고, 3) 국가적으로 에너지 수입대체는 물론 2050 탄소중립도 달성할 수 있다.
작성 : 에너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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