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기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비축량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축량이 올 겨울 열흘치 수요량(최고 수요 기준)에도 못 미치는 137만t까지 줄어든 것이다. LNG 부족으로 겨울철 블랙아웃(대정전)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스공사의 LNG 비축량은 총저장용량(557만t)의 25%에 불과한 137만t에 불과하다. LNG 재고가 사실상 바닥 상태로 올겨울 LNG 부족으로 인한 대재앙이 올 수 있다. 하지만 LNG 가격이 급등한 데다 유럽과의 도입 경쟁까지 심해지면서 가스공사의 추가 물량 확보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미국과 유럽은 대러시아 경제제재를 가하면서도 뒷구멍으로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을 사재기 하고 있다.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일본도 2022년 8월 부터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재개했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거꾸로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의 수입을 감소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