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할 때인가, 끔찍하고 불편하다
현재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지하철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문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기획하여 진행하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이 편치가 않다. 실제로, 항의 및 불만 민원이 서울지하철공사로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지하철 광고를 굳이 지적하는 까닭은 두 가지이다. 첫째, 전체주의 사교집단 북한정권의 우상화 작업을 연상하게 한다. 이 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이다. 대통령은 제왕도, 우상도 아니라 국민투표로써 단지 일정기간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을 대신 집행하는 자리에 있는 비정규직 공무원이다.
그러한 고위 공무원의 생일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지하철이라는 공식적 자리에서 대놓고 보게 하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국민투표 과반수를 획득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촛불 떼거리정치로 탄핵, 파면시킨 촛불 정부의 태생적 한계 탓인가. 현재 문재인 정권의 문재인 우상화 상태가 심각함을 넘어서서 정도를 지나쳐 제정신인가 싶다.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은 취소되고, 문재인 우표 열풍을 조장하더니, 마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 북한정권이 하는 듯이 문재인 사진을 지하철에 내걸고 인기를 조장하려는 문 대통령 지지지들의 행태가 도를 지나쳤다.
둘째, 문 대통령은 이러한 자신의 생일축하 지하철 광고 진행을 모르고 있었겠는가? 분명 청와대에 사전 보고와 승인이 있은 후 진행됐을 터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버젓이 서울 지하철에 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가 내걸린 것은 당연히 문 대통령 자신의 동의가 있다는 증거다.
문 대통령이 그저 자신의 지지자들이 한 일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일이다. 지지자들의 과도한 언행에 대해 자제를 요청할 줄 아는 분별력도 지도자의 필수 덕목이다. 이 광고 기획도 청와대 탁현민 행정관 작품인가? 광고비용은 정말 지지자들만이 조달했는가?
제천 화재사고 바로 다음 날, 성탄 축하 음악회에 빨간색 옷으로 치장한 부인과 참석한 문 대통령이었다. 서울이 올 겨울 가장 추운 가운데, 최저임금 파동으로 추위와 생활고에 고통 받는 국민이 가득한 현 나라 상황이다. 국민의 절반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수긍은커녕 저항하고 있는 이 대한민국 현실이다.
지옥철이기도 한 지하철을 오가는 절반이 넘는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생일을 광고를 통해 반강제적으로 알아야 하고, 축하의 마음을 품기를 문 대통령은 정말 원하는가. 비정규직 고위공무원 생일이 대체 뭐라고 우리 국민이 알고 축하해야 하는가. 문 대통령과 지지자들끼리 서로 축하하면 그만일 일이다.
세계 유례없는 전체주의 사교집단 북한정권에서 2천 5백만 북한동포가 출생 때부터 말귀 알아듣는 세 살 이래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정권 우상화 교육에 찌들어 있는 것이 이 2018년에도 계속된다. 내 북한 형제자매가 개인 우상화 전체주의 수용소에서 고통, 억압받고 있다. 이 사실이 엄존하는 현실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를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소스라치게 끔찍하고 불편한 일이다.
2018. 1. 12.
대한애국당 대변인 인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