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의 에너지정책 공약인 원전 50% 확보를 위한 제반 현안사항을 개략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한다.     2020년 기준,  원전 설비용량은 24,700MW 이며, 원전 비중은
19.2%이다.    원전 비중이 50% 일 경우, 설비용량은 64,300 MW 로 증가하게 된다.

1. 원전 건설부지
원전 50% 일 경우, 총 소요면적(고리원자력 기준)은 43.8kM^2(4,380 ha)으로 추가부지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국민정서, 민원, 원전 반대 등을 고려하면 부지확보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2. 방사성 폐기물 처리
우라늄 사용 가압경수로 건설 시, 사용후 핵연료(방사성 폐기물) 저장 및 처리시설의
건설을 위한 추가 부지와 각종 인허가가 필요하다.

3. 막대한 투자비
원전 50% 를 위해 추가할 설비용량은 39,600MW(2020년 기준)이며, 이에 소요되는
투자비는 약 106조로 예상된다.  참고로 신고리 3,4호기(설비용량 1,400MW × 2기)의
총 사업비는 7.5조원이다.

원전 50%의 설비용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설부지, 폐기물 처리, 투자비 확보 등이
선결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공화당이 추가로 검토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기존 원전을 수명연장(Life Extension)하여 최대한 가동하되,  인근지역에 추가로
부지를 매입하여 신형가압경수로(APR1400)을 건설한다.
2. 사용후 핵연료 및 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부지를 추가 확보하여 원전 운영에 대비한다.
3. 건설부지, 사용후 핵연료 사용, 방사성 유출에 대비하여 부유식 (Floating Type),
토륨(Thorium) 용융염원자로(Molten Salt Reactor, MSR) 기술을 개발한다.

참고로 Floating Type, Thorium MSR 원전은 표준화, 모듈화가 가능하여 원전설비는
국내 중공업에서, 발전함은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다.    토륨은 우라늄 보다 매장량이
풍부하며,  사고 시 자체적으로 원자로가 정지하여,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지 않는다.      

발전원가는 가압형경수로 또는 석탄화력 보다 저렴하며, 방사성 폐기물의 발생량도
비교적 적다.     호기당 설비용량은 500MW로 예상하며,  조선소에서 건조 후
바지선으로 운반하여, 국내 또는 해외에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