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과 그린수소, 국제 컨소시엄을 통한 국내 원전 및 수소산업의 활성화

정부의 탈원전에 대한 대안으로 국제 컨소시엄에 의한 프로젝트 개발, 건설 및 운영을 활성화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국내 원자력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중소형 모듈 원전은 안전성을 확보한 분산형 전원이며, 수소병합 발전을 통하여 친환경 수소생산을 할 수 있다.

1. 스마트(SMART, 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원전, 한국원자력연구원 + 한수원 +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컨소시엄, 프로젝트 위치 사우디, 전기출력 100 MW

2. 초고온가스로(VHTR, Very High Temperature Reactor), 한국원자력연구원 + 현대엔지니어링 + 미국 USNC(Ultra Safe Nuclear Corp.) 컨소시엄, 프로젝트 위치 캐나다, 수소생산 연간 14만톤

3. 토륨 용윰염 원자로(TMSR, Thorium Molten Salt Reactor), 미국 ThorCon + 인도네시아 PT PAL + 두산중공업 + 대우조선해양 컨소시엄, 프로젝트 위치 인도네시아, 전기출력 500 MW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승만 대통령은 ‘원자력의 비군사적 사용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협력을 위한 협정(한미 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1958년 연구용 원자로 도입하였다. 그 이후 박정희 대통령은 최초의 상업용 원전인 고리 원전 1호기를 1978년 준공하였다.

미국 원전 외 세계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서 안정성을 인증받은 한국신형 원전(APR1400)은 국내에서 건설이 중지되었으며, 저가의 그린수소 생산을 위하여 국내에 초고온가스로 개발도 못하게 하고 있다. 현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으로 값비싼 간헐성 수소생산, LNG 개질을 통한 브라운 수소(온실가스 배출) 생산, 그리고 막대한 외화를 치루며 해외에서 수소를 수입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도, 원전 건설을 위해 이역만리 남의 나라, 낯선 땅에 대신 그 꿈을 옮겨 심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이 땅의 과학기술자들은 이렇게라도 연구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는 데 만족해하는 모습이다.

지난 8월 3일 체결한 새로운 한미 원자력 협정을 통하여 10억여원 기술 수출과 국내에선 할 수 없는 고온가스로에 대한 기술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덤이라면 덤이다.  우리공화당은 K-원자력을 세계 시장에 올려 놓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차세대 수소생산 원자로인 초고온가스로(VHTR, Very High Temperature Reactor)는 헬륨을 냉각재로, 흑연을 감속재로 사용한다. 원자로 출구온도가950℃ 이며, 높은 열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의 배출 없이 다량의 수소와 고효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4세대 원자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