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책, 북극해 실크로드 개척과 원자력 에너지

2021년 3월 말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 호의 좌초 사고로 수에즈운하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북극항로(NSR)가 대체 항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NSR을 이용할 경우 수에즈운하와 비교해 아시아~유럽 운항 거리가 40%나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북극권에는 천연가스, 원유, 광물 등 광대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전 세계 미확인 천연가스 매장량의 33%, 원유의 13%가 북극권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극해 연안의 야말 반도의 에너지 프로젝트는 천연액화가스(LNG) 및 원유을 생산하고 있다.

2005년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양방향 쇄빙 유조선을 수주하였으며 러시아 조선사인 즈베즈다와 쇄빙 셔틀탱커 1척, 쇄빙 LNG 운반선 15척에 대한 공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이후 쇄빙 LNG 운반선 15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재 북극항로의 단점은 수에즈 운하보다 3배 정도 높은 운항 비용이다. 운항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원자력 추진 쇄빙 운반선이 필요하다. 또한 북극해 자원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는 전력, 열, 수소 등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북극해 실크로드 개척과 자원 개발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

https://youtu.be/pvy9usF7o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