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책,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원자력 해양플랜트

영국의 원자력 스타트업 회사인 코어파워(Core Power)는 부유식 원전을 활용한 그린 암모니아 생산를 위한 해양플랜트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소(EPRI)는 부유식 원전에서 수소와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EPRI는 한국의 "빅 3" 와 같은 기존 조선소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와 같은 원자력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그린연료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조선소는 가장 낮은 자본비용으로 복잡한 해양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는 인프라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일 설계를 반복 복제하여 건조할 수 있다. 해양플랜트는 바다에 설치되므로 해안 또는 내륙에 건설하는 원전 부지 요건에 비해 제약요인이 적다. 또한 그린연료가 필요한 지역으로 이동하여 배치할 수 있으므로 연료의 저장 및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기술로 1.2 GW 규모의 원자력 해상 플랫폼에서 전력과 열을 사용하여 연간 100만톤의 암모니아를 제조할 수 있다.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하여 해상에서 전기, 열,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것은 재생 에너지 또는 비해양 원자력 플랜트에서 생산하는 것 보다 훨씬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국내에서도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으로 선박용 용융염 원자로(MSR)을 개발하고 있다. MSR을 활용하여 선박 추진용으로 활용하고, 한편으로는 그린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원자력 해양플랜트를 건설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부유식 가스생산 액화 및 하역설비(FLNG)의 건조 경험과 노하우를 원자력 해양플랜트에 적용하면 될 것이다.

https://www.maritime-executive.com/article/nuclear-power-startup-proposes-a-ship-based-green-ammonia-pl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