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책, 원자력 추진 선박 및 해양플랜트 개발 동향

상업용 원자력 추진 선박을 개발하고 있는 영국의 코어파워(Core Power)에 대한 해운회사의 지원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 설립된 코어파워는 현재 49개 해운회사의 후원을 받고 있다. 코어파워는 원자력 추진 선박, 그린수소 및 합성연료의 제조를 위한 모듈식 용융염 원자로(MSR)을 개발중이다.

최근 원양을 항해하는 대형 선박의 원자력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력 추진 선박의 개발에는 영국 이외에 미국, 유럽, 아시아 국가들 간의 강력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 DC에서는 원자력에 대한 미국 해군의 기술을 상업용 선박에 도입하기 위한 강력한 로비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의 메이저 조선사인 삼성중공업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선박용 MSR을 개발하고 있으며, 덴마크의 시보그 테크놀로지(Seaborg Technologies)는 소형 MSR으로 작동되는 모듈형 부유식 원전(FNPP) 건조를 추진 중이다. 또한 캐나다 회사는 뉴스케일(NuScale)과 함께 부유식 원자력 해양플랜트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이미 자국 시장에서 원자력 추진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차세대 원자력 추진 쇄빙선을 개발하고 있다. 특이사항은 중국도 자체적으로 선박 및 근해 해양플랜트용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도 원자력 추진 선박과 전기/수소/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소형 원자로의 개발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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