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변호사가 박대통령과의 면담내용을 중앙일보에 발표하면서
많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첫째는 왜 하필 중앙일보냐? 의 문제다. 중앙일보 홍석현사장이
탄핵의 주역이고 JTBC의 손석희가 태블릿PC로 탄핵에 불을 붙였기 때문이다.

면담의 내용도 문제다. 최순실이 박대통에게 정유라의 애인을 군대보내 달라고 청탁했다든지
독일에 있는 최순실에게 비덱이란 회사에 대해서 물었다든지가 그것이다.
최순실은 딸의 임신이 창피해서 딸을 몰래 독일로 보낸 처지인데 대통령에게 부탁할 성질이 아니었다.
비덱이란 회사는 대통령이 물었다는 시점엔 코아스포츠란 이름이었는데 터무니 없는 이야기다.

최순실의 해명을 듣고 보니 이해가 된다. 유영하는 이런 사실을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마치 박대통령과 최순실이 진실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대통령을 모욕하는 발표다.

하필 이 시점을 택했느냐도 문제다. 그동안 재판의 결과로 대통령의 무죄는 거의 확정적이다.
그리고 문재인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바꾸어 놓음으로써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직전이다.
이런 때 유영하의 엉뚱한 행보는 현 정권의 곤경을 구해주려는 구원투수 역할을 한 것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 유영하의 답변이 요구된다. 구속된 박대통령은 스스로를 변호할 수단이 없다.
그럼에도 자칭 보수논객들은 온갖 요구를 늘어 놓는다. 투쟁하지 않는다느니. 단식하지 않는다느니.
그런 개같은 소리를 하기 전에 스스로 단식하고 투쟁하라. 유영하도 태극기집회에 참석해서 설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