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울산에 거주하면서 남창고등학교 전교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성민이라고 합니다.
일단 제가 할 이야기에 앞서 우리공화당에 청소년인 제가 의견을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분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위에 나가서 탄핵을 찬성했던 사람들의 민낯을 보고 탄핵에 의구심을
품고 결국 탄핵반대로 돌아서게 된 이야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이와 별개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법치주의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재판이었으며 촛불을 들고
탄핵을 외친 사람들이 윤리적이었다고 한들 절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었다고 본인 생각을 미리 밝혀두고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2017년 1월 1일, 제가 중학교 2학년때였습니다. 언론에서는 신년에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시위와
맞불시위가 서로 맞붙었다고 보도하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이 당시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중2병 걸린
학생이었습니다. 이날 마침 제가 울산에서 서울로 놀러와 있던 때라서
'지금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시위가 역사속에 남을 수도 있을텐데 나도 한번 참여해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심정으로 촛불집회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기대를 품고 내린 곳은 바로 태극기집회가
열리던 장소였습니다. 당시 기억을 써보자면 촛불집회에 비해서 사람들도 적은 것 같았고 비교적 질서정연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제가 언론에서 보도하던 탄핵반대집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여기서는 별로 볼게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저는 바로 경찰들이 서있는 곳을 지나 촛불집회를 여는 곳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촛불집회에서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한 점을 4가지 찾았습니다.
일단 첫 번째, 노조들이 노동자들의 인권을 부르짖고 있었습니다. 당시 노동자들의 인권이 탄압되었다고
반박을 한다면 아직 저는 사회생활을 해보진 못해서 그 논지에 대해 정확하게 반박은 못하겠습니다만
그 장소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왜 노조 같은 이익집단이
자신의 정치색을 팍팍 드러내면서 나오는지 당시 저로썬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는 세월호 유가족이 카레를 나눠주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분들은 카레를 나눠주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세월호는 단순 해상 사고였지 않습니까? 근데 왜 촛불시위에
나왔는데 유가족들이 감사하다고 왜 그러시는 겁니까? 저는 이게 탄핵 선동 세력들이 탄핵과 세월호를
교묘하게 엮은게 아닐까 지금와서는 생각합니다만 당시에는 정말 모르겠더군요.
세 번째, 뉴스와 현장의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뉴스에서는 질서 정연했고 오히려 태극기 집회쪽이
오만 쌍욕이 난무하고 폭력적이었다고 하던데, 오히려 현장에서 보니 맞불집회 (태극기 쪽)은 비교적
조용하고 질서정연한 반면에 촛불시위는 욕하고, 노래부르고 오만가지 짓들을 다하더군요.
심지어는 땅바닥에 쓰레기들도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따로 있습니다.
저는 이 때 분명히 옆에 지나가던 사람이 '박근혜 씨발년!' 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과연 질서 있다고 말할 수 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석기 석방을 외치는 세력들이 시위 속에 있었습니다. 이석기는 분명히 종북세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트럭을 타고 이석기를 석방하자!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둔 채로 지나다니니 저는 이런 촛불시위가
정말 언론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시위는 맞는지 부터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위와 같은 일을 겪고나니 정말로 저는 탄핵에 의구심이 들었고 이후 탄핵 심판이 난 이후 천천히 공부를
해보니 탄핵이 정말 부당한 과정을 거쳐서 이뤄졌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슬프게도 이미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탄핵선동 세력에 의해 탄핵을 당하셨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을 저는 굳건히 믿고 있습니다.
탄핵무효를 위해,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을 일개
고등학생 한 명이 이렇게 응원합니다. 저도 곧 방학이니 다음에 부산에서 열리는 탄핵무효 집회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