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9주년  3;1절 태극기 집회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매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오전 12시 부터 서울역에 집결한 대한애국당은 1차 집회후 오후에 광화문으로 진출했다.

서울역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파라는 이날의 애국당집회는 자신감과 활기에 넘쳤다.
서울역을 떠나 남대문과 명동, 종로, 안국동, 광화문에 이르기까지 보무당당한 태극기 행진이었다.

경복궁 정문 앞에 마련된 대한애국당의 연단을 중심으로 기존 태극기 집회자들도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여러 단체들에 의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대한애국당은 용광로처럼 이들을 모두 포용했다.

분진합격(分進合擊). 제 각기 나뉘어서 자기방식대로 하던 집회가 어느 순간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 사기탄핵을 규탄하고, 북대통령 구출을 외치고, 문재인 타도를 부르짖는 하나된 투쟁이었다.

아직 정교하게 기획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현상을 잘 활용한다면  문재인 타도의 목표가 충분히 가능하다.
근본을 저버리고 탄핵문제를 그냥 넘어가자는 홍준표 아류의 주장은 전혀 발붙일 곳이 없었다.

촛불들의 기획되고 훈련된 방식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적 다양한 방법론이 하나의 목표를 창출하는 것.
이론이 아니라 실제를  통하여 깨닫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 제각기의 다양성 모두 수용하는 오케스트라.

이날 대한애국당의 태극기 집회는 참석인원에서는 물론 연사선정, 운영 방법에 이르기까지 훌륭했다.
다른 군소집회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모두 함께 갈 수 있는 모범을 보였다. 그동안 노력한 결실이다.

이제 당력을 모아 전국적인 조직망을 완성하는 일이 남아 있다. 집권능력 있는 당으로 성장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