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그린수소, 핵공감클라쓰 교수진의 에너지 정책 요약

현대 사회에서 에너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여러 가지 에너지 중 전기는 사용하기 편리하고 다재다능하여, 앞으로 사용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의 조합을 에너지 믹스(Energy Mix)라고 한다.

한국은 전력망이 외부와 고립된 에너지 섬과 같아서 전력 수요·공급 문제를 국내에서 어떻게든 해결해야만 한다. 그리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공급예비율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석탄, 석유, LNG 등 화석에너지는 전량 수입한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유, 석탄, LNG 등 화석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무탄소 에너지원을 주 에너지원으로 삼아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 세계 전력수요가 2020년 대비 약 2.6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태양광 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고, 연료비가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발전량의 변동성이 크고, 태양광 패널 설치에 넓은 부지가 필요하며, 발전 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원전 1기가 생산하는 전기를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려면 약 100㎢의 부지(서울시 면적의 약 1/6)가 필요하다.

원자력은 "무탄소 고밀도" 에너지원이다. 우리나라는 우라늄을 전량 수입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수입액의 1% 미만이다. 우라늄 가격을 포함한 연료비가 원자력 발전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그래서 원자력 발전 전기는 준국산 에너지로 간주할 수 있다.

현재 발전 비중이 가장 큰 무탄소 에너지원은 원자력이다. 앞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줄어들 석탄과 가스 발전의 상당 부분을 경제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원자력뿐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도 원자력이다.

한국은 현실에 맞는 에너지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태양광과 원자력이 현실적인 무탄소 에너지원이다. 에너지 정책 수립 시에는 이념이나 정치보다 과학기술과 객관적 사실을 우선해야 한다.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 추세다. 한국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기술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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