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그린수소, 캐나다와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추진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주목하는 가운데, 캐나다 앨버타 주(州) 정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 측에 4세대 원전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기술 개발에 대해 협력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정부의 탈원전에 따라 원자력 관련 기관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020년 원자력연은 미국 원자력기업 USNC, 현대엔지니어링과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캐나다 북부 오지에 전력공급용 고온가스로를 MMR 형태로 건설하고, 수소생산용 초고온가스로(VHTR)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캐나다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SMR에 베팅하고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2020년 12월 연방·주 정부와 민간기업의 활동 계획을 담은 'SMR 액션 플랜'을 수립하고 관련 기술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캐나다는 SMR을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석탄 화력발전의 대체 발전소로 보고 있다.

SFR은 물 대신 소듐을 냉각재로 쓰는 차세대 원전이다. 열중성자를 이용하는 경수로와 달리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액체 소듐으로 전달해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SFR은 사용후 핵연료를 재활용하는 '파이로프로세싱' 기술과 연계하여 회수된 핵물질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황주호 원자력이용개발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원자력은 물론 석탄, 수소 등 난이도가 높은 에너지 관련 기술은 지속 투자로 따라잡지 못할 기술 격차를 확보해야 한다" 라며 " 정책 기조를 떠나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것" 이라고 했다. 한국이 그 동안 축적한 원자력 관련 기술을 해외 파트너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10523050016259?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