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보 2019년 3월호] 나의 애송시_부끄러움 없는 대한민국, 진실이 승리하는 그날을 위해_조원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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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서시는 많은 국민의 애송시이고 어렵고 고통받는 현실을 이겨내고자 하는 분들에게 희망과 같은 시이다. 한번 읊게 되면 머릿속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중독성이 있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천재 시인이 있다고 한들 윤동주의 서시만큼 인간의 고뇌, 번뇌, 순수함, 고귀함, 사랑, 열정이 고스란히 담길 수 있을까.

윤동주의 서시를 고등학교 학창시절 배웠다고 하면 최근 윤동주의 서시를 다시 가슴 속에 품게 된 배경에는 태극기가 있다.

윤동주의 서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애송시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하는 서시는 양심 앞에 정직과 결백한 신념을 드러낸 시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시절 개정 사립학교법 무효 투쟁을 할 때도 윤동주의 서시를 읊었다고 한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위로를 받는다"며 윤동주의 ‘서시’를 애송시로 소개한 적이 있다.

2016년 가을부터 나돌기 시작한 ‘최순실이 태블릿 PC로 연설문을 고쳤다, 정유라가 숨겨 논 딸이다, 세월호 7시간에 특정인물과 밀회를 가졌다, 성형시술을 하고 굿판을 벌였다, 거울방에 살고 있다, 김연아가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했다, 해외에 숨겨논 돈이 수십조가 된다, 대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았다, 최순실을 통해 프로포폴 처방을 받았다’ 등등은 가짜뉴스에 불과하다.


태극기 운동은 진실과 사랑을 위한 투쟁의 길

태극기 집회가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 지 2년 반이 되었다. 무려 110차 태극기 집회가 한주도 빠지지 않고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에서 적게는 수만, 많게는 수십만이 모여 대한민국의 정의와 진실을 찾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거짓은 진실을 결코 이길 수 없다. 대한민국과 태극기를 보면서 다짐한다.

 
서시

윤 동 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 동 주(1917~1945)

만주 간도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출생. 평양 숭실중학교 시절 신사참배 강요에 항의하여 자퇴하고 고향인 용정으로 돌아와 광명학원 중학부에 편입했다. 서울 연희전문학교 문과에서 발행하는 ‘문우(文友)’지에 ‘우물속의 자화상’, ‘새로운 길’을 발표했으며 1942년 도쿄 릿쿄(立敎)대학 문학부 영문과와 교토 도시샤(同志社)대학 영문학과에서 수학했다. 1944년 독립운동 죄목으로 2년형을 선고받고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스물여덟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