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내나라 자유대한민국 근대화의 아버지이시며
실질적인 건국 신화의 주인공인 박정희 대통령을 닮은 유일한 핏줄.
통합을 외치며 국민 모두를 진정 다 포용했던 두 번 째 대통령 박근혜.
그 분을 살리는데 뭐하나 아까울 것 없다며 목숨을 건다는 말을 쉽게 내뱉으며 지나온 겨울.
그리고 다시 겨울이 온다. 아니 찬 바람이 살을 후벼파고 들어와 심장 끝에서
서러운 눈물을 한껏 쏟아내게 하는 것을 보니
겨울이 온 게 맞다.
어제 오늘 인민재판의 절정을 봤다.
그렇게 한 사람을 갈기갈기 찢어놓고도 웃고 즐기는 자들을 보게된다.
마음 약한 장년이자 인생이 준 고귀한 황혼을 이미 맛본 분들이 하나둘 슬픔과 분기를 참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것도 봤다.
이렇게 한 사람을 살리고자 했던 나의 열망, 그대들의 열망이 그들의 좋은 머리와 셈끝에 사라져가는 걸까.....
실상 대부분의 분들은 마음 아파하고 있거나 침묵하지만 말이다.
그 광기 뿐인 소수의 결집력 앞에서 진실이 만들어지는 게 개돼지 나라 아니었던가, 원래.
할말이 정말 많았다.
토해내야할 것이 많았다.
그러나 식어가는 내몸처럼 오늘은 심장이 참 아프다.
숨을 쉬는 것이 힘들만큼 실망감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었다.
광기로 가득찬 콜로세움을 들여다보며
아....
진정 각하를 구해낼 태극기 물결은 ......
기호 6번이 새겨진 기억 속에는
차량 위에서 한맺힌 달이 뜨는 밤의 아낙처럼 신들린 사람을 연상시킬만큼
국회의원 조원진과 박근혜 대통령을 외치던 정미홍이있다.
나는 기억한다.
그녀가 외칠 때 노모의 손을 잡고 땡볕에서 고생 마다하지 않고
우리에게 미소를 보내주던 경상도 할머니와 경기도 아주매의 눈빛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정미홍이 애원하듯 냉정한 행인들을 향해 대통령의 억울함을 소리치던 그 날들을 뜨겁게 사랑하고 있다.
그러던 그녀가 태극기 물결의 가장 맨앞에서 이제는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고 나섰을 때
나는 주저하지 않고 그녀를 멀리서 항상 응원했다.
그 곁에는 조원진이 있었으니 말이다.
참혹한 대선결과...
배신과 배신이 이어지는 악몽같던 그 날들.
그 숱한 아픔의 해가 뜨고 질때마다 한결같이 정미홍은 이상하게도
내가 발걸음을 한 곳에서 태극기를 들고 목이터져라 무엇인가를 외치고 있었다.....
기호 6번 조원진....내게는 가장 아름다운 추억 중의 하나이다.
각하께서 그 모진 일을 당하실 때 , 모두가 외면한다 절망하려했지만
정미홍이 있고 조원진이 있기에 나는 목구멍에 가끔 밥을 넘길 수가 있었으니까.

오늘 그녀가 인민재판을 받았다.
아니 오늘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구나...늦었구나.
사실 할 수 있는 것도 할 말도 많지만 혹여라도 우리 각하 석방운동에누가 될까 두려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정치인은 개돼지들의 즉흥적인 감정과 주판알의 움직에따라 명운이 달라진다.
그러니 정미홍도 자신이 선택한 정치의 길이었으니 그것을 몰랐을 리 없다.
그럼에도 나는 아프다.
만약....
아니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음에도 나는 기원한다.
만약....우리 조원진 의원마저 정미홍을 버린다면
나는 아마도 처음 그날처럼 홀로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인간 박근혜만은 살려야한다는 마지막 방패의 길에서 맞이할 비참한 그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태극기물결과 항시 함께 하고 싶었던 나같은 마음 가진 수 많은 자들의 눈물을 모 정당카페의 이들이 느낄 수 있을까
기호6번을 외치던 날에도 함께하던 정미홍을 우리 곰돌이가 버릴 것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정치판이라는 것이 참 비정하지 않던가....
그러니 우리 조원진 의원도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라는 혼잣말만 숨죽여 몇 번을 하다하다 지치면 다시 일어날 것이다.
내가 그렇게 응원하고 믿음을 준 조원진마저 정미홍을 시류에따라 내치거나 2선으로 물린다면.....
그래서 나는 한참을 지나온 날들을 회상할 것이며
그 다음은 각하께 닥친 이 위기 앞에서 다시 의지를 다질 것이다.
어차피 다이다이로 가게 될 지도 몰랐는데 뭐...라는 농을 던지며
태극기를 들고 광인처럼 홀로라도 거리에 설 것이다.
그러나 모 정당이 있는 곳에는 응원은 해주지는 못할망정
괜히 그런 자리 맨뒤 구석에서 괜한 분기나 슬픔을 표현하고 싶지 않다.
그들과길이 달랐으니 그런 것이지라는 이해를 하며
그저 가끔 한반도 찌라시들이 보도하는 조원진 이름 석자가 보이면 의리나 다하는 것이 전부가 될 것이다.
사실 나처럼 보잘 것 없는 자가
모 정당의 태극기 집회에 머리 수 하나 보태지 않는다하여 그들 가는 길에 뭔 영향이 있겠는가.
그게 다행이다.
정미홍 씨!
우리 살다보면...아니 각하께서 석방되시는 좋은 세상
내나라 자유대한민국에서 살게 된다면 우리 한 번은 스치게 되겠지요.
커피 좋아하세요
어머니 모시고 길에서운명처럼 한 번이라도 마주하게 되면 제가 따뜻한 커피 한 잔 꼭 대접할게요.
우리같은 사람들 간에는 뇌물 성립할 수 없으니 마음껏 드셔도 됩니다....
각하......
날이 많이 춥습니다.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당신을 존경하니까요.
[출처] 간만에 모 정당 카페에서 오가는 글들을 보게 된 어제 오늘. (원심창)
[링크] http://www.ilbe.com/10111107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