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일 있었던 Pen&Mike 정규재 대표의 황교안 대담,
황교안의 현 정치 및 시국 인식에 대한 기본 자세와 답변도 그렇지만, 정규재 대표의 질문 방식과 내용 또한 심히 실망스러웠다. 실망을 넘어 수준 이하라는 촌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화기로운 덕담을 나누는 정도야 뭐랄 수 없지만 지지율 1위라는 얘기를 3번씩이나. . . 참으로 가관의 아양과 알랑방귀가 무척이나 역겹게 느껴졌다.
이 대담에 대한 한 두 관점의 비평을 보탠다면,
(1) 우선 정규재 대담 호스트는 앞으로 황교안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 이전에 그간의 탄핵 정국에의 돌입과 박대통령 파면결정, 촛불정부 수립 과정에서 국가 제2인자의 자리에 있던 자로서 무슨일을 했었는지, 그러한 상황에 처하게된 것이 자신이 일했던 박근혜정부, 자신의 내각의 무능과는 관계가 없는지 등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질문이 있어야했습니다.
특히나 거짓 언론과 오도된 여론에 의한 인민재판식 탄핵소추, 종북좌파 음모와 마녀사냥에 의한 불법 파면이 이루어진 것은 법조 및 법무 최고 전문가인 황교안이 모를리 없었을 텐데, 여기에 일언반구 없이 침묵, 탄핵주도 세력에 굴종하기만한 연유가 무엇인지도 물었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핵심적인 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3) 한편 황교안의 답변에 있어서 민노총 등 구조적 경제문제에 대한 해법, 박대통렴 불법 구속에 대한 대응 등 매우 중요 난제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국민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괴이한 답으로 소신있는 답변을 히지 않았습니다. 자한당이 과거 이겨보앗던 정당인만큼 이길 수 있다는 허접한 이야기를 이어깄구요. 이런 등등으로 미루어보아 황교안이 과연 신뢰할만한 우파 정치인으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큽니다. 나름 명석한 면이 없지않으나 이 시대가 요구하는 소신과 신념에 따른 결단력 있는, 용기 있는 행동을 실천할 수 있을 지가 의심스럽습니다.
모르겠어요. 아직은 그가 대붕의 대기만성, 큰 뜻을 숨기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탄핵 시작단계에서부터 나섰다면 종북주사파 무리들의 면면과 실책이 이리도 낮낮이 드러나지는 않을 수도 있었겠죠. 그런 때를 그간 은인자중 기다려왔다면 모르겠는데, 지금까지의 언행으로 보아 과연 그런걸 기대할 수 있을까요?
(4) 나는 이런 관점에서 이번 대담이 극히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맥락에서 자한당의 경우 우리 대표님과 비숫한 정치 철학과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진태와 같은 인물이 스펙은 황교안에 뒤질지 모르지만 모든 면예서 훨씬 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의 정신은 보다 분명하고 결기에 찬 투쟁적인 행동하는 리더십을 필요로 합니다. 그럴싸한 스펙만을 보고 인물을 평가하는 구태의연의 누를 범하지 마시고, 얌전하기만한 모범 백면서생 같은 분에 대한 지지는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5) 그리고, 한가지 더 Pen&Mike가 이 대담 기사를 올리면서 빼낸 머릿기사 중의 하나 "오세훈 前시장과 홍준표 前대표는 모두 소중한 우리 한국당의 리더"?
선거에는 부지깽이도 필요하다는 홍준표의 안간힘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대선 후보, 당대표로서 두번의 선거를 참패로 이끌고 탄핵세력과 공모하여 자한당의 적통을 축츨한 홍발정, 또 문 들러리하러 당대표나오겠다고 발광하는 그가 리더인가요?
아니면, 다소 아까운 인물이기도 하지만, 정치적 패착으로 서울을 대한민국 적화의 온상으로 만드는 원인을 제공한 오세훈, 탄핵, 법치 붕괴의 배반 주도 세력인 바른당에 합류했다가 다시 기어들어온 오세훈이 소중한 리더라고요?
아런 사이비 우파, 정치적 실패자, 변절자들이 리더라고요? 이런 인식을 하고 있는 황교안, 이런 말을 하도록 멍석을 깔아주고 아양을 떠는 정규재, 세 불리가에 급급해서 발버둥치는 이 비겁한 자 황교안, 대답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이 알아서 해줄거리고 국민, 국민 팔아 먹는 교활한 이 자가 훌륭하다고요? 왜 정규재를 뱀규재라고 비하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당의 일은 아니지만 차후 우리 당이 자한당을 흡수해서, 또는 김진태 의원 같은 분이 당대표가 된다면 서로 협력해서 우리 당의 강령을 구현해나갈 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평을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