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병으로 강남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나는 죽고 나라와 국민만 생각해 온 박근혜 대통령님! .

​11월의 찬  바람이 덜 닥인 창문 사이로  기어들어와  살이 빠져나간  앙상해진  달력을 슬쩍 흔들어 보네요.  열 달이나 뜯겨나가 겨우 두 장으로 연명하고 있는 그 무게가 안쓰러운지 두서너 번 흔들어 보곤 이내 사라져버립니다. 곧 겨울이 다가옴을 예고하고 떠난 그 찬바람의 뒤꽁무니 따라가다  창밖 저만치 건너 아파트  베란다에  혼자서 펄럭이는   태극기 하나가 눈에 들어와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

오늘따라 그 태극기가 왜 그렇게 가엽고 외로워 보이는지 그 순간 오래전에 인터넷에서 본  수갑찬 당신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고 떠오릅니다. 얼마나 우려먹고 끝낼지 며칠 전에는  기무사 계엄령  문건 타령이네요.  파란색 재킷에 가지런히 모은 두 손에 채워진 수갑과  퉁퉁 부은 듯 화장기 없는 그 모습은 언제나 가녀린 우리들의 누님의 모습 그대로인데 오늘따라  찬바람이 불어서 인지 더 애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직 국가와 국민뿐인  삶>

​

언제 이 권력의 가락 없는 굿판이 접힐지  언제 이 정권의 브레이크 없는 과속질주에 제동이 걸릴지  모릅니다. 이런 굿판과 과속질주를 걷어치우고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인데 이를 어찌하면 좋습니까?. 우리를 떠난 지 1년 8개월, 당신의 빈자리가 너무 커 나라 안보와 외교 그리고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곳곳에서 삐꺽거리고 온통 벌겋게 변해가는 붉은 무리들의 설침은 늦가을 만산홍엽 보다 더 하나이다. 지금 붉게 물든 자연은 그 자태 부끄러워 스스로 이파리를 털어 내는데 사람에 붙은 붉은 때깔은 살속을 파고들었는지 눈이 아파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

당신이 그토록 싫어해 해산까지 시켜버린 붉은 무리들은 폭염에 소낙비 만난 듯 설치다 못해 아예 이석기를 양심수라며 석방하라고 다그칩니다, 뉴스를 보고 혹시 마음의 상처를 또 입지는 안어셨는지? 밤새 뜬 눈으로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 건  아닌지? 벌써 3년째 아스팔트 위에서 우리는 태극기를 흔들고 있지만 그 오랜 시간 당신을 석방하라  목놓아 울부짖고 있지만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조차도 답을 주지 않고 있나이다.

​

화는 참고 넘쳐 포항제철  용광로로 변한지 오래됐고 슬픔은 매일같이 찾아와 눈물샘을 흔들어 흘린 눈물만도 작은 강을 이루나이다. 그리움과 보고픔은 겹겹이 쌓아 놓은  헌책방의 빼곡한 책장만큼이나 높고 울분과 쓰라림은 현대의학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우리들의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

당신 없는 세상에 이 이토록 허무함은 당신이 우리 곁에 없고서야 그때 알았고 당신이 이토록 보고 싶고 그리움도 당신과 함께 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알았습니다. 말이 없는 산천은 언제나 그랬듯 가을을 털어내고 곧 닥칠 겨울 채비도 서두릅니다. 나무들이 떨구어낸  죽은 시체인 낙엽들은 아스팔트 포도 위를 바람에 날려서  자동차 밑으로 겁 없이 달려드는 생명 잃은 낙엽들은 우리네 가슴처럼 갈기갈기 찢어진 채 아스팔트 위에 그대로 흩어집니다.  




​< 어둠이 깔린 인덕원 언덕에 외등이  외롭게 서 있다>




당신이 있는 그곳의 가을은  한두 그루의 말라비틀어진 나무와 찬 기운 도는 횅한 바람뿐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도 많은 애국 시민들이 좌파정권에 항거하다 당신이 계신 그곳으로 수시로 끌려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울부짖는 억울함의 함성과 우리가 목놓아 울부짖는 애국의 함성은 오늘도 가을 하늘 위에서 미세먼지처럼 쪼개어져서 어디론가 사라지곤 합니다. 돌아오는 메아리는 없고 그 함성에 귀를 여는 지식인이나 정치인도 없습니다.  

​

하지만 우리는 가시덤불 같은 애국의 길에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 어떤 고통과 역경이 닥친다 해도 당신이 우리에게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 결코 손에서 태극기를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곳에 곧  冬服이 나오겠군요. 여름에 맡겨두었든 겨울 담요도 다시 받아야겠군요. 두꺼운 옷 수천 겹을 겹쳐 입은 덜   두꺼운 이불 수백 장을 깔고 덮은 덜 무엇하겠습니까? 당신의 마음속에 꽈리로 틀고 앉은 억울함과 분노와 자존심은 시베리아 바람처럼 얼어붙었는데-

​

오늘따라 사무치게 더 보고 싶은 박근혜 대통령님!

벌써 당신은 그곳에서 두 번째 겨울의 찬바람을 맞이합니다. 이 정권이 내린 형벌로는 서른 세 번의 겨울을 그곳에서 보내야 하지만  그러나 절대로 절망하거나 낙담하실 분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절대로 희망을 버려서는 안됩니다. 어둠이 결코 빛이 이길수 없듯이 저 악의 무리들의 광란의 질주도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시간의 문제입니다.

​

​   <'내 목숨 가져가고 박근혜 대통령 석방하라">




그리고 우리는 이미 반드시 당신을 다시 만나야 할 운명의 壯途에 올라섰고 그 힘든 길은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추우나 더 우나 춥고  3년째 걷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계 전투 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대와 희망이 있으니 그것은 오로지 당신을 꼭 만나야겠다는 일념 하나뿐입니다.




   

< 생가의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으나 각하께서 더 좋아하셨다는 우물가  감나무는 이파리만 메 달려 있었다.>




또 한 번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겨울을 보내야 하는 당신을 그려보니 몸이 부르르 떨립니다. 그러나 당신은 아버님을 닮으셔서 잘 참아 내실 것입니다. 11월 14일은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1주년을 맞이하여 당신은 비록 참석치 못했지만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구미 상모동 생가를  찾았습니다. 좌파 구미 시장 장세용이 새마을 지우기 박정희 지우기를 하겠다고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를 하더군요.  

​

구미의 자한당이라는 가짜 보수 국회의원 두 명이 만들어 준 것입니다. 원래  작은 도시인 구미의  원주민은 거의 없고  공단이 생기면서 절라도와 기타 외지에서 이주해 와서 살고 있어  보수의 성지가 오물들의 집합소가 되었습니다. 바퀴벌레는 한 번에 없앨 수 있습니다. 좀비들의 생명은 한시적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청소를 할 것입니다.




 <10월 26일 추도식>




그리고 지난 10월 26일은 박정희 대통령님의 서거 39주기 추도식을 많은 국민들이 전국에서 모여 슬픔을 함께 했습니다. 그날은 하늘도 울고 우리도 울었습니다. 그러나 탄신 101돌에는 모두가 기뻐했으나 태극기를 온몸에 두른 일흔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박정희 대통령님과 육영수 여사님의 영정 앞에서 오열을 해서 마침 옆에 계신 조원진 의원이 그 할머니를 안아 주시면서 서러움의 표정이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

아마도 따님은 감옥에 영정의 두 분은 총탄에 가셨고 '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세'라는 박정희 대통령님의 카랑 카랑한 육성의 절규가 들렸나 봅니다.  가난으로부터 해방을 시켜주신 민족의 위대한 영도자 앞에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가을 단풍의 빨강은 자태가 아름답지만 인간의 빨간 마음은 온 천지를 불 바다로 만들 것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오늘은 있게 한 국부 이승만 박사와  위대한 영웅 박정희 대통령님께서  우리가 방심한 사이 좀비들이 나와서 설치지만 자각을 하라는 하늘의 선물이라 봅니다. 방심한 사이에  문재인에 의해  죽은 김 일성이 살아서  박정희에게 다시 도전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사자에게  모기가 와서 귀찮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선한 독재자, 착한 독재자,  아름다운 독재자 , 보리고개에 풀뿌리로  연명한  백성들에게 밥을 먹여 주신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님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생신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박정희 생신 축하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항상 건강하시고 우리는 반드시 곧 만날 수 있다는 희망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버려도 당신은 버릴 수 없습니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아이콘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




2018.11.17. 밤

송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