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 원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공과  러시아에 맞서, 군사용 원전산업을 상업용 원전 프로젝트로 전환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원전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가 직접 나서서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4세대 소형 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국가에 대한 원전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원전 수주량은 당해 국가의 세계 정치적 위상, 외교역량, 및 재원조달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의 포지션을 고려해 볼때, 미국은 원전 프로젝트의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을 고려할 것이다.       미국은 프로젝트 수주, 건설사업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기자재 제작 및 건설은 글로벌 경쟁력을 고려하여 해외에서 아웃소싱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원전 건설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이 가장 경쟁력이 있고, 건설공기를 준수할 수 있다.     특히, 작금의 미국 대선상황을 볼때, 차기 행정부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을 미국 파트너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원전의 해외 진출을 위하여 상호 호혜적인 차원에서 미국과 원전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