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바지선 에세이(4),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소형 원전을 탑재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50년 까지 1,000기의 소형모듈원전(SMR)이 건설, 글로벌 시장규모는 400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이 지난 20년간 4,000억원을 쏟아부우며 개발해온 스마트 원전이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국내에 건설되지 않았던 스마트 원전이 살길을 찾아 사우디로 팔려갔다. 그런데 사우디가 추가 개발비를 분담하지 않으면서 피동안전계통의 설계인가가 보류된 상태에 있다.

세계 각국은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 주도로 소형 원자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스마트 원전의 예산이 대폭 삭감되어 업그레이드(Upgrade)가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다.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스마트 원전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원자력 바지선에 탑재할 우리나라의 소형 원자로가 없는 것이다.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두산중공업은 미국의 뉴스케일 파워에 520억원을 투자하여 주기기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뉴스케일 파워의 소형 원자로는 NPM(Nuscale Power Module)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의 설계인가를 통과하였다. 따라서 원자력 바지선 1호에는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NPM 소형 원전을 탑재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