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책, 탈원전이 초래하는 숨겨진 재앙 LNG 발전

탈원전이 지속되는 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 LNG 발전량이 증가한다. 이용률의 경우, 태양광은 15%, 풍력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명목상의 설비용량 만큼 전기를 생산하지 못한다. 더구나 출력이 들쭉날쭉하고, 기상조건이 악화되면 아예 발전을 하지 못하거나 출력이 감소한다.

재생에너지는 부족한 발전량을 보충하기 위하여 백업 전력(Backup Power)를 필요로 한다. 지난 3년 동안 탈원전에 의한 LNG 추가수입은 3조5천억원에 달한다. 한전의 전력구입단가 기준, KWh 당 LNG는 120원이나, 실제 발전원가는 150원이다. 차액만큼 한전의 발전자회사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회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

LNG 복합화력과 연료전지는 이산화탄소, 공해물질 및 초미세먼지를 배출한다. 특히 LNG 개질(Reforming) 수소는 제조과정에서 수소 1 Kg 당 약 10 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LNG는 친환경 청정에너지가 아니다. 유럽연합(EU)은 그린수소 원산지 인증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LNG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반드시 그린수소를 사용해야 한다. 그린수소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으로부터 생산된다. 원자력은 값이 싸고 탄소배출이 없는 전력과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미래 에너지는 원자력이지, LNG는 솔루션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