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동향, 미국 에너지부(DOE)의  신형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DOE는 두개의 신형 원자로를 선정하고, 실증 플랜트 개발을 위해 1억6천만달러를 1차로 펀딩 한다. 미국 내 민간기업의 차세대 원전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Terra Power와 X-energy가 선정되었다. Terra Power 와 X-energy는 차세대 원전을 건설하여 7년 이내에 상업화할 예정이다.

Terra Power는 나트륨 원자로(Natrium reactor, a sodium‐cooled fast reactor) 를 개발한다. 고온의 나트륨 원자로는 열 에너지 저장과 함께 유연성 전력(flexible electricity)을 공급하여, 간헐성 전력을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X-energy는 Xe-100 reactor 를 설계할 예정이다. Xe-100은 고온가스냉각로이며, 담수화, 수소생산 등 산업용 열공급과 아울러 유연성 전력을 공급할 것이다. 동 프로젝트는 상업용 삼중피복연료입자(TRISO, TRi-structural ISOtropic particle fuel) 설비도 동시에 건설한다.

상기 두 프로젝트는 원전의 안전성 강화와 함께 미국이 국내외적으로 차세대 원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에너지부와 미국 산업계는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긴급하게 추진하고 있는 바, 원자력 에너지는 청정 에너지(Clean Energy)로서 경제와 환경에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원자력 산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 탈원전으로 원전 생태계를 고사시키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아주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