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책, 녹색 원자력 수소 생산과 수소 에너지 수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에는 부생수소, 추출(개질) 수소, 및 수전해 수소가 있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추출수소는 천연가스로 제조되므로 수소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수전해 수소는 무탄소 에너지원이나, 투입되는 전력은 반드시 녹색 전력(무탄소) 전력이여야 한다.

원자력 에너지로 녹색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저온 전해(LTE, Low Temperature Electrolysis), 가압형 경수로 및 중수로, 섭씨 70도
2. 고온 전해(HTE, High Temperature Electrolysis), 가압형 경수로 및 중수로, 증기의 추가 가열(Topping Heat) 필요, 섭씨 750도
3. 열화학 분해(TWS, Thermochemical Water Splitting), 초고온가스로, 섭씨 950도
4. 열분해(Thermolysis), 핵융합로, 섭씨 2,200 도이상에서 물은 (전기 투입없이) 바로 수소로 변환

상기와 같이 원자력의 전기와 열을 이용하여 저온 전해, 고온 전해, 열화학 분해, 및 열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한다. 원자로의 출구 온도가 높아질수록 수소생산시 전력소비가 적어 생산단가가 하락한다. 국내 기준, 원자력에 의한 수소생산단가가 가장 낮고,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녹색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의 발전원가가 비싸고 간헐성으로 인하여 수소생산 비용이 원전 대비 매우 높다. 따라서 원자력 에너지는 녹색 전력의 공급과 아울러 대한민국의 수소경제에 필요한 녹색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수소에너지 수출도 가능하다.